🟢 여행의 설렘 뒤에 숨어있는 ‘작은 방심’

떠나기 전, 설렘 가득한 여행 준비물 리스트. 여권, 항공권, 숙소 예약, 멋진 옷까지 빠짐없이 챙기지만…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요? 바로, 내 몸을 지키는 최소한의 준비—예방접종과 처방약입니다.
많은 사람들이 “설마 내가 거기 가서 아프겠어?”라며 방심하지만, 해외에서의 작은 병은 치료비와 고통이 몇 배로 돌아옵니다. 특히, 의료비가 비싼 국가에서는 감기 하나에도 수십만 원의 진료비가 청구될 수 있습니다. 실제로 여행 중 병원에 갔다가 여행 경비보다 더 큰 돈을 쓰게 된 사례도 심심찮게 있습니다.
오늘은 그런 상황을 미리 막을 수 있도록, 예방접종과 필수 약품에 대한 정확하고 실용적인 정보를 세 가지 실사례를 중심으로 알려드릴게요.
🟠 정보성 에세이: 3가지 실제 사례로 보는 ‘사전 준비의 중요성’
✅ 사례 1: 동남아 여행 중 A형 간염 감염
박 모 씨(35세)는 태국 푸껫으로 5박 7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. 현지에서 해산물 요리를 맛있게 먹었지만, 돌아온 직후 심한 구토와 복통에 시달리며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죠. 검사 결과는 A형 간염 감염. 10일간 입원과 회복에 걸린 비용은 약 350만 원.
💉 예방 가능했나요?
A형 간염은 예방접종 1회만으로 대부분의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. 출국 2주 전에 맞아도 효과가 있으며, 6개월 후 2차 접종으로 평생 면역을 얻을 수 있습니다.
✅ 사례 2: 유럽 배낭여행 중 장염 + 설사
김 모 씨(22세)는 유럽 배낭여행 중, 길거리에서 산 음식 때문에 심각한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. 약국에서는 영어로도 약을 잘 설명받지 못하고, 현지 병원에 가서 진료와 수액 치료를 받게 되었죠. 총비용은 180유로. 여행 일정은 3일 중단됐고, 혼자라 더욱 불안했습니다.
💊 준비할 수 있었던 약품들
- 지사제(설사약)
- 정장제 (유산균)
- 해열진통제
- 소화제
이 세트만 있었더라도, 병원 갈 일 없이 회복 가능했을 수 있습니다.
✅ 사례 3: 미국에서 벌에 쏘여 응급실행
이 모 씨(40세)는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 중 벌에 쏘였습니다. 국내에선 별문제 없던 벌쏘임이었지만, 현지에서 알레르기 반응으로 몸이 붓고 호흡이 어려워져 응급실로 이송. 비용은 응급실 진료 + 항히스타민제 처방 + 수액 = 1,200달러.
🩺 국내에서 미리 준비했다면?
- 알러지약(항히스타민제)
- 상비약 포장세트
- 응급상황 연락처 리스트
🔵 전문가 칼럼: 여행 전 약 준비의 3단 전략
여행자는 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노출됩니다. 특히 코로나19 이후, 각 국가의 질병 위험도가 크게 달라졌고, 여행객의 기본 면역력이 중요해졌습니다. 전문가의 시선에서 제안하는 준비 전략은 아래와 같습니다.
🔹 Step 1: 목적지별 예방접종 체크리스트
국가마다 추천 접종이 다릅니다.
다음은 주요 여행지별 권장 접종:
- ✅ 동남아시아: A형 간염, 장티푸스, 일본뇌염
- ✅ 남미: 황열병, 말라리아 예방약
- ✅ 아프리카: 황열병 필수 + 말라리아 예방약
- ✅ 유럽/미국: 파상풍, 독감 백신
📌 출국 최소 2~4주 전 접종 필요
🔹 Step 2: 개인별 맞춤 약 준비하기
여행자는 각자 몸 상태가 다르므로 기본 약 외에도 개인 상태에 맞는 약을 준비해야 합니다.
기본 상비약 세트:
- 지사제, 진통제, 해열제
- 소화제, 멀미약, 알러지약
- 모기기피제, 외상용 연고, 밴드
- 개인 복용 약: 고혈압, 당뇨약, 처방전 포함 필수
🛂 항공 탑승 시 액체약은 100ml 이내로 소분, 약국 포장 보관
🔹 Step 3: ‘디지털 여행 약카드’ 만들기
영문으로 된 질병명, 복용약 리스트, 알러지 유무를 정리한 약카드를 메모장 앱 또는 종이로 소지하세요.
해외 의료진과의 소통이 어렵거나 응급 상황 발생 시 큰 도움이 됩니다.
예시:
Name: Lee S
Allergy: Penicillin
Medication: Amlodipine 5mg once/day
Emergency Contact: +82-10-xxxx-xxxx
🔚 마무리: 잘 챙겨야 잘 다녀온다

여행은 ‘즐거움’이 목적입니다. 그러나 진짜 여행 고수는 즐거움 이전에 자기 몸부터 지키는 사람입니다. 예방접종, 기본 상비약, 그리고 최소한의 질병 정보만 숙지해도 여러분의 여행은 훨씬 안전하고 여유로워집니다.
📌 이 모든 준비가 어렵다면?
지역 보건소 또는 여행의학과, 종합병원에서 “해외여행자 예방패키지”를 제공하니 미리 문의해 보세요.